6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은 2008년 9월 출시된 이래 지난달까지 6년여만에 전 세계에서 누적판매 99만대를 기록했다.
쏘울은 올해 들어 월 평균 1만9000여대가 팔리고 있어 이달 중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중대형 세단과 같은 양산 차종이 아닌 박스카 쏘울이 이처럼 단기간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9년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쏘울은 2011년 17만7864대가 팔리며 연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어 지난해에는 신형 모델을 출시한 이후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올 1∼9월 17만1119대가 팔린 쏘울은 16만4420대가 팔린 작년 판매실적을 뛰어넘으며 2011년에 달성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울은 전 세계 시장 중에서는 미국 이외에서도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쏘울이 2009년 투입된 이래 올 9월까지 55만여대가 팔리며 전세계 판매 중 5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중 쏘울을 ‘포프모빌(교황이 타는 차)’로 이용하면서 가톨릭 신자가 많은 유럽 지역의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은 2008년 출시 이후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모델”이라며 “미국 시장 인기에 힘입어 쏘울은 엑센트, 아반떼, 프라이드에 이은 4위의 수출 효자차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