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진입하자 러시아가 박격포 공격”
“북한군 약 10명 있던 인근 진지에도 떨어져”
“내가 시각적으로 확인한 증거”
블루·옐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제공해 와
3일 본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리투아니아 비영리단체(NGO) 블루·옐로 대표인 요나스 오만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1차 교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입수했다.
오만 대표는 “해당 사건은 10월 25일경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 진지를 공격했을 때를 의미한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진지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러시아 측의 박격포 공격을 받았고 여러 건의 WIA(전투 중 부상)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포격이 인접 진지도 타격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며 “드론으로 해당 진지를 확인한 우크라이나군은 헬멧에 패치를 붙인 채 죽어 있는 군인들을 발견했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 패치가 북한 국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진지에는 약 10명의 북한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 명의 북한군이 살아 있던 것으로 보였지만, 그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만 대표는 “1차 교전에 관한 주장이 ‘본인의 시각으로 확인된 근거’에 기반을 둔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끄는 블루·옐로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줄곧 드론, 차량, 야간투시경 등을 지원하며 우크라이나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3월 오만 대표에게 감사 성명을 내기도 했다.
북한 파병 인력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만 대표는 “북한은 현재 약 10만 명의 군인을 배치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러시아가 지뢰 제거를 위한 공병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군 배치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러시아가 향후 심층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자국 엘리트 공수부대를 아끼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들은 북한군을 간단하면서도 위험한 보병 임무에도 쓰려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