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 가액이 역대 최고치인 63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5개 상장사의 2014회계연도 개별 감사보고서상 업무·투자용 토지를 조사한 결과, 장부가액 63조29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조4500억원(4%) 증가했다.
작년에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그룹이 토지를 늘렸으며, 그룹별 보유액으로는 삼성과 현대차, 롯데 등 3곳이 10조원씩을 넘어 상위 3위권에 들었다. 10대 그룹 중 토지 보유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13조4300억원)이다. 그러나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9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인수하면 토지 장부가액은 총 24조원대로 늘어나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