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델 이상화 ‘금메달 효과’ 톡톡

입력 2014-02-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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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뉴시스

기아자동차가 ‘빙상여제’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올림픽 대회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기아차 홍보대사인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덕에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이상화 선수는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의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를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면서 그녀를 꾸준히 후원해 온 기아차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화 선수를 자동차 모델로 선정하고, 이상화 선수의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해 기업PR 광고 시리즈를 제작·방영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과거 이상화 선수가 기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던 세계선수권대회나 빙상월드컵대회 장면이 미디어 매체에 자주 노출되면서 간접 광고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유튜브에 공개된 이상화 선수와 K5 터보가 50m 빙상경주를 하는 영상은 1주일만에 조회수 20만건을 넘으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 K5터보와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빙상에서 50m 경주를 펼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공개 8일만에 20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차

이번 기아차의 홍보효과는 꾸준한 후원이 빚어낸 결과다. 기아차는 이상화 선수가 고등학생 시절에 참가했던 2005년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을 후원해 왔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빛을 발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모태범·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이승훈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기아차는 올림픽 대회 공식 후원사도 아니면서 홍보효과를 누렸다.

앞으로 이상화 선수의 잠재적 가치가 큰 만큼 기아차도 동반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광고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는 이상화 선수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올림픽 신기록, 올림픽 2연패 등의 수많은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스피드와 파워, 정신력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이상화 선수를 새로운 광고 불루칩으로 탄생시킬 것이라고 보는 것. 특히 얼마 전에는 숨겨둔 여성미를 한껏 풍기는 화보촬영으로 세간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05년 세계 선수권대회 때부터 이상화 선수를 후원해왔다”며 “이 선수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세계 대회에 참여하면서 기량을 펼쳐왔던 것이 밴쿠버에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화 선수의 화보사진. 사진제공 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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