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그룹의 탄소중립 실천 역량과 그룹 시너지를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위기 해결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정부 주요 부처가 합동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부터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동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는 ‘기후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에너지(CFE) 시대’를 주제로 열린다.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 포집ㆍ저장ㆍ활용(CCUS) 등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논의한다.
참가 4회째를 맞이하는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6개 그룹사가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사업 간 시너지를 강조한다.
‘포스코그룹 탄소중립관’에서는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공정과 특징을 중심으로 제작한 모형과 그룹의 탄소 저감 역량을 담은 테마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이렉스는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상태의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하는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 공법 대비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수소 생산 및 CCUS 기술(포스코홀딩스), 하이렉스 기술 상용화 이전 기존 철강 공정에 적용할 탄소저감 브릿지기술(포스코), 탄소포집 및 저장(CCS)과 국내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 및 탄소 저감 발전기술(포스코인터내셔널), 이차전지소재사업(포스코퓨처엠), 구동모터코아 사업(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탄소저감 EPC 사업(포스코이앤씨) 등을 선보인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을 제시하고 하이렉스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탄소중립 국책과제와 연계해 수소환원제철 실증을 위한 기초설계에 착수했고, 1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또한 수소환원제철기술은 철강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으며,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사업 예비타당성 우선 대상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데모플랜트(소규모 설비)를 정부의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2030년까지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