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S는 경계시스템 첨단화를 위한 무인감시체계다. 적 예상 침투로, 병력 미배치지역, 감시사각지역 등에 무인 센서를 설치해 적 침입을 사전탐지하고 이를 지휘부에 전달하는 장비다.
네트워크 기반의 원격 탐지 및 영상정보 전송이 가능해 병력 위주 경계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며 육군 및 해병대의 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열영상감시장비(TOD)등 감시정찰용 센서와 지휘통제체계(C4I) 개발로 입증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방사청과 36억 원 규모의 UGS 탐색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 UGS는 탐지센서, 영상센서, 중계기, 단말기 등으로 구성된다. 지진동센서(지표파 감지 센서)와 PIR센서(이동체 열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야전 환경에 최적화된 탐지 성능을 제공한다.
또 협대역(제한된 무선통신 대역폭)에서 가능한 영상정보 압축ㆍ전송 기술, C4I 단말기 통합, 대대급이하 전투지휘체계(B2CS) 연동 기술 등을 갖춰 확장된 미래 전술 운용 능력을 보장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력에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더해 탐지/인지 성능, 획득 정보 처리/전송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지능형 통합 감시 보안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감시 경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 및 중동 시장을 겨냥한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스마트 감시정찰 기술 개발과 사업 수행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첨단 방산전자와 IT 시스템통합 기술력을 융합해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초연결, 초지능화의 첨단 과학기술군 구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기존 계약방식 대신 협약을 적용한 최초 사례다.
협약방식은 연구개발업체에 지체상금을 적용하지 않으며, 성실수행인정제도를 적용해 업체가 연구개발을 성실히 수행했다면 최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제재를 감면할 수도 있다. 방사청은 이번 방식이 적극적 연구개발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