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이 회사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3일부터 조선부문 생산직과 사무직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겐 월 평균임금의 12개월치 위로금을 지급한다. 3월 말 기준 이 회사 조선부문 직원은 정규직 1270명,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 16명 등 1286명이다.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가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1월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동반 부실에 빠졌다.
채권단은 3월 6874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통해 이 회사의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