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청년들이 취업할만한 중소기업 1만여 개 명단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개한다. ‘일자리 미스매치’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실업률도 낮추고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청년 구직자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중소기업 기준인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기준에 맞는 중소기업 명단을 6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신임 부위원장과 만나 “젊은이들이 정보가 없어서 중소기업에 못 간다는 이야기를 안 듣도록 하겠다”며 이런 계획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중앙회는 연봉 등 근로조건과 복지조건, 회사 재무상황 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연봉은 대졸 신입사원 초봉 기준으로 고용노동부와 중기중앙회가 선정해 발표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의 연봉 중간치인 2500만∼3000만원을 기준으로 삼게 될 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오는 6월 이 기준에 맞는 중소기업을 선정·공개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용부와 함께 발표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이 1100개 정도 된다”면서 “이 기업을 포함해 청년들이 갈만한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라인’에 맞는 중소기업 명단을 1만∼1만500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