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을 국내 출시했다.
삼페넷은 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이며, 허셉틴은 2016년 약 8조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세계 8위 바이오의약품이다.
삼페넷은 작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고, 지난 2월에는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페넷은 보험약가는 오리지널 대비 29.5% 저렴한 29만1942원이다. 국내 영업조직이 없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같은 해 12월 국내 판매 파트너로 대웅제약을 낙점했다.
대웅제약은 삼페넷 출시로 항암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현재 삼페넷, ‘슈펙트’, ‘루피어데포’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루피어데포를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육성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삼페넷 또한 근거 중심의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 및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이종욱 부회장은 “삼페넷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허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며 “대웅제약이 삼페넷을 도입하는 것은 단지 품목 하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수한 제품과 대웅제약만의 검증4단계 마케팅 전략 및 강력한 영업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