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차는 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 향상과 함께 친환경차 전 타입을 개발‧운영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무공해 차량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13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차량별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은 차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끔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나의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으로 하이브리드 차량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그리고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효율성 제고와 배터리 성능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전기차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우선 도심형 전기차로 초기 시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장거리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서고, 2021년 제네시스 브랜드로 고성능 장거리 모델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새로운 EV 모델 출시해 2025년까지 글로벌 3위 내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FCA와 수소차 관련해 논의가 진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답할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채널로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