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일본 도쿄 닛산 테크니컬센터에서 ‘인사이드 닛산(Inside NISSAN)’ 전시 상담회가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전날부터 열린 이번 상담회에는 르노삼성 부품 협력업체들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틀 간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부산광역시, 부산테크노파크, 코트라(KOTRA) 등이 협력했다.
이번 전시 상담회에는 부산‧경남지역의 르노삼성 1‧2차 협력사 21개사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곳에서는 일본 닛산자동차 및 닛산자동차 주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신차 개발, 표준 모듈 적용 부품 등의 판로에 대한 심층 상담이 진행됐다. 부산 지역 부품 협력업체들은 이번 기회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은 정부가 도입한 한중일 글로벌 순회집하 물류체계 ‘밀크런(Milk Run)’ 방식으로 부품 협력업체들의 닛산 큐슈공장에 대한 수출 확대를 지원해 왔다. 밀크런이란 수요자가 생산지를 순회해 부품을 수거하는 순회집화방식 물류 시스템이다. 한·일 양국 번호판이 부착된 트레일러를 활용해 물류비용 절감, 조달기간 및 재고비용 감소, 통관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밀크런 물류에 참여한 르노삼성 부품 협력업체는 2011년 27개사에서 2016년 32개사로 증가되었으며, 지정차량 트레일러 역시 52대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부산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2011년 6억2000만 원에서 2016년 4168억 원으로 5년 새 약 700%가 급증했다.
황갑식 르노삼성 구매본부장은 “르노삼성의 품질 경쟁력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높은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 협력업체들의 기술력과 품질 또한 높이 평가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많은 협력업체들의 수출 판로를 확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