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 입찰이 오후 4시에 마감된 가운데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빅3가 입찰에 참여해 3파전을 예고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6일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등 주요 면세점들이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다.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해소 분위기를 맞으면서 면세점 시장에도 기대감이 동반된 가운데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빅3가 모두 참여해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유커의 비중이 90% 가까운 제주공항 면세점은 이번 한ㆍ중 관계 회복세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 과거 고정 임대료로 진행되던 정액제에서 매출에 따른 정률제로 변경됨에 따라 새로 입점하는 면세점이 부담을 덜게 돼 입찰 시장이 인기라는 평가다. 여기에 최소영업요율도 과거 30~40%에서 20%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낙찰자는 전월 매출액에 낙찰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을 임대료로 내게 된다.
임대 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5년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참가 사업자들의 제안서 등을 평가해 선정한 복수의 업체를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관세청 특허심사를 통해 최종 낙찰자가 결정된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모두 민간위원으로 꾸려지며 다음 달에 있을 제주공항 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가 실적 부담 때문에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새 사업자 입찰에 들어간 상태다.
업계에선 이번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 분위기가 20일 코엑스점 입찰에도 영향을 줄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