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는 김인식 부사장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김인식 부사장은 검찰의 소환 대상이 아니며, 소환 통보를 받지도 않았다.
KAI 관계자는 "부사장이 사망한 사실만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대상이 아니었던 임원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지금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부사장은 2014년 수출본부장을 거쳐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주로 해외사업, 해외 수출을 담당하던 임원이었다.
김인식 부사장은 2014년 KAI가 조직 개편을 실시하면서 수출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수출본부는 고정익마케팅본부와 회전익마케팅본부가 각각 운영하던 수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조직이었다.
당시 KAI는 한국형전투기(KFX)와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신규 대형 국책사업에 집중하던 때다. KAI는 사업을 위해 2014년 조직개편을 통해 고정익마케팅본부와 회전익마케팅본부 산하 하부조직으로 운영해 왔던 각 사업부문을 KFX사업추진본부와 LCH·LAH 사업추진본부로 각각 신설했다.
T-50과 수리온 등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증가하자 수출 고객별 창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수출본부가 만들어졌다. 본부장은 김인식 부사장(당시 전무)이 담당했다.
김인식 전무는 2015년 정기인사 및 조직 개편 때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해외사업을 맡아왔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8조원 규모의 KF-X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투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상황이었다.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기존 11본부 3총괄에서 1부문 9본부 5총괄 체제로 조직을 확대했다.
미국 고등훈련기(T-X)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수출 사업전략과 해외고객 대응체제를 일원화하기 위해 기존 수출사업과 민수사업을 통합한 해외사업본부가 신설됐다. 김인식 부사장은 해외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이 때 고정익개발본부와 회전익개발본부를 통합한 개발부문장은 KF-X사업추진본부장을 맡았던 장성섭 부사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