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모바일 게임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 중 한 곳으로 단일 규모도 크기 때문에 다양한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동남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흥행 성과로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작인 ‘드래곤 블레이즈’와 ‘서머너즈 워’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이 오픈마켓에서 꾸준히 높은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달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통합 해외법인을 출범시켰다. 게임빌이 운영하던 법인을 양사 공동 투자 형태로 전환해 현지 법인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 앞으로 게임빌과 컴투스는 협력을 강화해 공동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 비즈니스 활동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 잡은 ‘서머너즈 워’를 중심으로 한 히트작들에 대한 e스포츠 대회,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지역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등 해외사업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게임즈는 6월 ‘리니지2 레볼루션’을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11곳에 출시했다. 출시 직후 태국 등에서 단숨에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내에서의 인기를 동남아시아까지 확대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2015년에는 세븐나이츠를 태국에 출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세븐나이츠는 ‘타일랜드게임쇼&빅페스티벌2016’에서 ‘올해의 모바일게임’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모두의마블’은 2014년 태국 출시 후 현재까지도 양대 마켓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6월 태국 게임 퍼블리셔 ‘아이디씨씨(iDCC)’를 인수하고 사명을 ‘넥슨 태국’으로 변경했다. 현지 게임 유통사 인수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iDCC는 넥슨의 ‘히트’와 ‘진삼국무쌍:언리쉬드’ 등 모바일 게임 서비스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곳이다. 앞으로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동남아 지역 현지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뿐만 아니라 하반기 출시 예정 신작 ‘야생의땅:듀랑고’, ‘포인트블랭크 스트라이크’ 등을 동남아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온라인 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와 ‘메이플스토리’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