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K스포츠 재단 70억 원 출연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보고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만희 의원(새누리당)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고(故) 이인원 부회장을 비롯해 해당 부서에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10월 말이 돼서야 듣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해 마련됐다. 삼성ㆍSKㆍ한화 등 재벌 총수 9명이 참석해 게이트의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주요 재벌 총수가 한꺼번에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28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