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지난달 월 실사용자가 106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내비게이션 앱의 실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자는 15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10명 중 7명이 쓰는 것으로 추산된다.
T맵은 애초 SK텔레콤 고객만 무료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7월 KT·LG유플러스·알뜰폰 가입자도 무료로 쓸 수 있게 한 이후 약 3개월만에 사용자가 319만 명 증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은 사용자들의 운행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구간의 정체 등 실시간 교통 정보를 파악하기 때문에, 쓰는 사람이 늘수록 서비스 질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T맵은 통화 앱 'T전화'와 함께 SK텔레콤이 차세대 주력 플랫폼으로 꼽는 사업 부문이다. 회사 측은 특히 T맵이 차량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자율주행차·전기차·커넥티드 카(정보통신기술 기능을 접합한 차) 등 교통과 관련된 미래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