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된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전액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코웨이는 6일 "고객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판매 시기와 상관없이 문제의 얼음정수기 3종 모델을 단종하고, 제품 전량을 회수하겠다"며 "제품 사용 기간에 대한 렌털료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은 2014년부터 약 1년간 니켈이 검출돼 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회사 측은 검출된 니켈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해명하면서 8만7000개에 달하는 렌털 제품 가운데 약 97%에 대해 개선 조치를 취했지만, 소비자들의 비난 수위는 줄어들지 않았다. 1년간 이 같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탓에 소비자들의 배신감은 더 컸다.
이번 렌털료 전액 환불과 제품 회수 결정은 소비자들의 불신과 실망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정부 차원에서의 조사 방침도 전해지자 회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렌털업계 1위라는 상징성이 있는 코웨이인만큼, 더 이상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위약금 없는 렌털 해약과 함께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해 최신 제품으로의 교환도 진행키로 했다. 코웨이는 이 같은 모든 후속조치를 오는 11일부터 개별 고객들에게 직접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니켈로 건강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니켈로 인해 건강상 문제가 확인되는 사례가 있다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코웨이 측의 입장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들 입장에서 제품 안전성과 신뢰성을 판단하고, 모든 제품개발과 관리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정부기관의 제품 안전성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