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형 ‘갤럭시J’ 시리즈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달에는 중국에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C’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360도 카메라인 ‘기어360’의 글로벌 판매와 핑크 갤럭시S7을 내놓으며 갤럭시S7 판매 열풍을 잇는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갤럭시J 시리즈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대화면 디스플레이, 메탈 프레임이 특징으로 실용적ㆍ합리적 기능을 갖춘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말부터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A와 J 시리즈로 전개, 모델 효율화를 통해 부품 공용화율을 높이고 수율도 개선했다. 1분기에 2016년형 신모델을 출시해 A시리즈는 유럽과 중국에서, K시리즈는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2분기도 새로운 중저가 모델을 출시해 올해 역시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LG전자는 G5의 판매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G5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인해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보급형 라인이 G5의 글로벌 판매를 뒷받침하면서 2분기 MC 사업본부의 매출과 수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5는 전작들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빠르게 수율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로 출시 후 한달간 160만대가 공급됐다. LG전자는 월 15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고, 2분기에는 300만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3'의 경우 출시 한 달간 공급량은 90만대 수준이었다
G5뿐 아니라 지난 3월에 출시한 X시리즈 중 하나인 X캠을 최근 영국 시장에 공개 했으며, 인도 시장에서도 현지에서 보급형 K시리즈를 직접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생산으로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피하고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는 한편, 보다 현지화한 제품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 출시될 K시리즈 중 ‘K7’ 가격은 9500루피(16만4000원), ‘K10’ 가격은 1만3500루피(23만300원)이다.
LG전자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익분기점(BEP) 축소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G5와 보급형 시리즈의 매출 확대를 통해 2분기 MC사업본부의 손익 분기점인 3조6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C사업본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매출 규모는 월 1조2000억원, 분기 3조6000억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휴대폰이 G5를 앞세워 흑자 전환하면서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보수적 시각에서 6165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