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고모부 조운해 씨, 삼성물산 10만주 전량 매도

입력 2016-03-29 19:12 수정 2016-03-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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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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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고모부인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사진>이 갖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2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인희 한솔 고문의 남편인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3차례에 걸쳐 보유지분 10만주를 전량 장내에 매도했다.

이 기간 삼성물산의 주가는 14만3000원에서 14만5000원 사이였다. 이를 고려할 때 조 전 이사장이 삼성물산 지분정리로 확보한 현금은 14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조 전 이사장은 당초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했으나 지난해 구 삼성물산과 합병하면서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게 됐고, 이번에 전량 지분을 정리했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맏사위인 조 전 이사장은 한솔 이인희 고문의 남편이다. 이 고문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누나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고모가 된다.

삼성물산측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보유하던 삼성물산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조 전 이사장은 고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중매로 이 고문을 만나 결혼을 했다.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의 조카가 박 전 의장이다. 당시 이 고문은 이화여대 3학년 시절에 조 전 이사장과 결혼해 졸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이사장은 경북고,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원에서 소아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의사로 생활하며 강북삼성병원 원장 및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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