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이 빠르게 구축하는 ‘카카오 생태계’

입력 2016-01-20 09:26 수정 2016-01-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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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꿈꾸는 ‘카카오 생태계’가 최근 빠르게 구축돼 눈길을 끈다.

김 의장이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카카오 세상은 시작됐다.

그는 그해 9월 사명을 카카오로 출범시킨 후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현재 김 의장이 제공 중인 카카오 서비스만으로도 큰 불편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으로 지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멜론으로 음악을 듣는다. 카카오의 택시 서비스로 이동하고 결제는 카카오페이로 한다. 조만간 카카오뱅크 출범을 앞둬 카카오 생태계에서 각종 금융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김 의장은 사람들이 카카오가 구축한 생태계에서 끊김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최근 O2O 서비스를 지속해 출시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카카오는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하는 ‘카카오파머 제주’(제주감귤 모바일유통 플랫폼)를 통해 농산물 유통 O2O 서비스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올해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용ㆍ배달 등 향후 1~2년 동안 분기별로 새로운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IT 업계 대표 ‘개룡남’(개천에서 용 난 남성)인 그가 그리는 카카오 세상은 크다. 김 의장의 좌우명으로 전해지는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가 점점 현실이 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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