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수 두산그룹 사장 “면세점, 동대문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2015-11-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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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수 두산그룹 사장
▲동현수 두산그룹 사장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성실하게 진행하겠습니다.”

두산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동현수 두산그룹 사장은 “동대문의 입지조건에 대해 어필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면세사업권 획득 요인으로 분석했다. 동대문은 명동에 이어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대표적 관광지이면서도 면세점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이 두산에 유리하게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면세점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에 낙수효과가 나타나 2020년 외국인 관광객 지출 규모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개장 이후 5년간 면세점을 통해 동대문 지역으로 1300만명의 관광객을 새롭게 유치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두산은 2016년 4월 개장을 목표로 두산타워의 34개층 가운데 9개층을 활용해 연면적 1만7000㎡ 규모의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스타일(Style)’ 타운 조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등 △지역 내 역사 및 먹을거리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역 상권과의 상생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산은 동대문 지역에 외국인 심야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특성을 고려해 심야 면세점 운영도 검토한다.

그는 특히 “박용만 회장께서도 혼자 돈 벌 생각이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지시할 정도로 동대문 지역과의 상생에 관심이 많다”며 “두산 면세점은 동대문 상권 전체를 위한 관광허브라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를 통해 내년에 5000억원, 그 다음해에는 1조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면세점 영업이익의 10%를 사회 환원에 쓸 방침이다. 동 사장은 “면세점 오픈 후 5년간 5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채용에 관해서도 처음 표명했던대로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기존 면세사업자 인력을 최대한 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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