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s에 처음 도입한 '3D 터치' 기능을 상세히 소개한 유튜브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아이폰6s는 지난 25일 미국과 중국, 영국 등 12개국에서 먼저 출시됐는데 이번에도 한국은 1차 출시 국가에 들지 못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3D 터치'인 만큼 구매를 고려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이 동영상이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3D 터치'란 화면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을 일컫는다.
애플이 앞서 맥북과 애플워치에 도입한 '포스터치'(Forcetouch) 보다 멀티터치 인식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이 기능을 사용하기 싫다면 '설정'에 들어가 해당 기능을 끄면 된다.
지난 26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3O09h8uqFsk)은 6분47초 동안 '3D 터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룬다.
메시지, 통화, 메일, 사진, 메모, 지도, SNS 등 주요 앱 아이콘에 '3D 터치'를 했을 때의 반응을 볼 수 있는데 핵심은 앱 세부 기능에 대한 접근이 예전보다 훨씬 간편해지고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기존 아이폰에서는 새로운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면 메시지 앱 아이콘을 터치해 창을 열고 들어간 다음, 오른쪽 위에 있는 아이콘을 한 번 더 눌러야 했다. 하지만, 아이폰6s에서는 단지 메시지 앱을 세게 누르고 조그맣게 튀어나오는 '새 메시지 작성' 아이콘을 다시 터치하면 된다.
수신 메시지 안에 지도 링크가 첨부돼 있다면 이 부분을 세게 눌러 간편창에서 즉시 지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새로운 연락처 등록도 마찬가지다. 아이폰6까지만해도 '연락처' 앱에 들어가서 오른쪽 위의 '+' 아이콘을 눌러야 했는데 이제는 '전화' 앱을 세게 누르기만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메일 앱에서도 세게 누르면 모든 편지함, 즐겨찾기한 편지함, 검색, 새 메일 작성 등을 간편창으로 띄워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받은 메일의 제목을 세게 누르면 미리보기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언제나 스펙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초심으로 돌아가 터치라는 고전적인 기능에 다시 주목했다"면서 "특히 아이폰 마니아층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