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결제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달 20일 국내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누적 결제액 35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페이로 이뤄진 결제 건수는 총 150만건으로 이 가운데 60%는 갤럭시노트5 사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페이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만5000명이 가입해 출시 한 달여만에 현재 60만명의 누적 가입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시험서비스 참가자 3500명 가운데 86.4%가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재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BC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서비스의 사용처를 전국 270만 곳의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이 같은 삼성 페이의 성공은 지난 2월 삼성전자의 루프페이 인수가 결정적이었다. 삼성 페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핵심이다.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이 탑재돼 있어 시중 상점에 비치된 카드 마그네틱 단말기에 갖다대는 방식으로 물건값을 계산할 수 있다.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현금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교통카드와 각종 멤버십 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20일 국내에 처음 선보인데 이어 오는 28일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과 스페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