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체코항공에 임대한 A330-300. 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분을 50%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체코항공의 '인천-프라하' 노선이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요세프 신착(Jozef Sin?ak ) 체코항공 사장은 최근 체코의 권위 있는 종합 주간지 E15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프라하 노선이 운항을 시작한지 2년 만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노선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프라하 노선 탑승률은 77%에 그쳤지만 올해 같은 기간 93%로 급증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게다가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체코항공은 2년만에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이 대한항공과 체코항공의 협력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2013년 체코항공의 유일한 장거리 기종인 A330-300 기종 1대를 임대했다. 이에 체코항공은 극동 아시아 항로 운항을 중단한지 7년 만에 프라하~인천 노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2013년 4월 체코항공 지분 44%(46만여주)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6월엔 체코항공과 인천~프라하 노선 공동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상호 공동운항을 실시하면서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시너지 효과와 함께 대한항공의 글로벌 영업망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수요까지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