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태블릿 ‘파상공세’

입력 2015-07-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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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프리미엄 ‘갤탭S’ 글로벌 출시… 오는 24일 보급형폰 ‘갤A8’ 국내 판매

삼성전자가 하반기 새로운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차세대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 PC ‘갤럭시탭S2’를 공개했다. 첫 번째 ‘갤럭시탭S’ 이후 1년만에 선보이는 갤럭시탭S2는 오는 8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8인치와 9.7인치 두 가지 버전의 갤럭시탭S2는 애플 ‘아이패드 에어2’(6.11mm)보다 얇은 5.6mm 두께, 각 265g, 389g 무게로 기존 제품 가운데 가장 가볍고 슬림한 메탈 프래임 태블릿이다.

갤럭시탭S2는 4대 3 화면 비율로 해상도는 2048x1536이며 옥타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3GB 램, 32GB·64GB 내장메모리, 마이크로SD슬롯(128GB까지 지원), 안드로이드 5.0. OS(운영체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1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지문인식 기능 등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상반기 20만~30만원대의 중저가 태블릿 ‘갤럭시탭A·E’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시작했다. ‘갤럭시탭A’는 올해 3월 러시아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4월 미국, 한국, 인도에 차례로 출시됐다. 지난달에는 대만과 인도에서 ‘갤럭시탭E’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특허청에 ‘갤럭시탭A·E·J’ 상표를 출원하며 태블릿 라인업을 간소화했다.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네이밍과 같은 제품 마케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저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20일 공개한 전략 태블릿 PC '갤럭시탭S2'.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 다수의 중저가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S6·엣지’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 내놓은 저가 라인업 ‘갤럭시J5·7’을 지난주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앞선 2월에는 ‘갤럭시J1’이 말레이시아와 인도에 선출시된 후 유럽 일부 국가에 판매됐다. 높은 사양대비 가격을 낮춘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A8’은 21부터 3일간 예약 판매 후 이달 24일 국내 출시된다. 이어 이달 중 저가폰 ‘갤럭시J5’, ‘갤럭시 폴더’ 등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는 새로운 노트 시리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공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여전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과 중저가 투트랙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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