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7100억원 규모의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강원도 강릉시 안인리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발전효율이 높은 초초임계압 발전소로 발전용량이 원전에 버금가는 1000㎿급에 달한다. 1호기는 2019년 말, 2호기는 2020년 6월 말에 각각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국제 경쟁입찰에서 일본 업체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이날 발주처로부터 착수지시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1000㎿급 고유 모델을 앞세워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국내에서 추가로 발주 예정인 3기의 1000㎿급 화력발전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수주가 향후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수출의 발판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0년 수주한 870㎿ 영흥 화력발전소 5,6호기 보일러를 작년 말 준공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1000㎿급 신보령 화력발전소 1,2호기 수압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초초임계압 발전 기술을 축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