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버스의 역습… 선롱버스, "한국 시장서 올해 1000대 팔겠다"

입력 2015-02-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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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최초 참가, 올해 1000대 목표

▲선롱버스의 중형 버스인 '듀에고 EX'(사진제공=선롱버스코리아)
중국산 버스가 한국 시장에 밀려오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선롱버스는 오는 4월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선롱버스의 한국법인인 선롱버스코리아는 서울모터쇼에서 ‘듀에고 EX’를 포함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선롱버스가 서울모터쇼에 참가할 정도로 한국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판매량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3년 25인승 버스인 ‘듀에고’를 110대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00대로 판매량을 대폭 늘렸다. 올해는 한국 시장에서 1000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듀에고의 장점은 사양이다. 듀에고의 가격은 6650만원이다. 유일한 경쟁차량인 현대차의 ‘카운티’ 주력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듀에고는 전장 7485mm로 카운티(7085mm)보다 길어 좌석이 넓은 만큼 여행업계나 학원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선롱버스의 예상 밖 선전에 긴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대형버스를 포함, 지난달 국내에서 593대의 버스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5대에 비해 3.6% 줄어든 수치다. 특히 중형버스 시장에서 선롱버스의 약진이 지속되면서 현대차 카운티의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선롱버스는 현재 전국에 23개 지정정비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전담인원을 배치해 통합 관리를 제공하는 차별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신차 출고 3일 이내 방문점검을 실시하고 출고된 차량은 전담직원을 둬 지속적으로 차량을 관리해 주는 것으로, 국내 업체는 실시하지 않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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