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지난해 팜오일과 자원·원자재 사업의 수익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LG상사는 29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1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98%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3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줄었고 순손실 138억원이 발생해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4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12%, 전년 동기 대비 457.06%씩 늘었다. 매출액은 2조8202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 2.77%씩 감소했다. 순이익은 1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LG상사는 석유화학, 철강 등 산업재 트레이딩 부문의 품목 조정과 석탄 가격 하락이 지속돼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자원·원자재 시장의 신규 거래선 확보 및 산업재 부문의 수익 증가, 팜오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만 8광구의 매장량 감소와 산업조림 사업 매각에 따른 일회성 손상차손이 반영돼 순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올해 주력 분야인 자원개발 사업에서 경험과 역량이 축적된 석유, 석탄, 비철, 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발전, 화학플랜트 등 자원개발 및 트레이딩과 연계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지역 전문성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 개발형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