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직원의 가족할인 대상을 기존 4촌에서 6촌으로 넓혔다. 이들은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직원에게는 이번달 일부 차종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대상 차종은 아반떼ㆍi30ㆍ엑센트ㆍ벨로스터다. 최저 가격 1410만원인 아반떼를 직원이 이달 구입하면 최저 987만원에 살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도 대대적 판촉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입차 보유 고객이 에쿠스를 사면 50만원, 벨로스터ㆍi30ㆍi40를 사면 30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K5 500h의 할인금액을 전달보다 100만원 높인 40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기아차가 판촉을 강화하는 것은 연간 판매 80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판매를 크게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까지 세계 시장에서 724만5612대를 판매했다. 800만대까지 아직 75만4388대가 남았다. 지난달까지 월 평균 65만8692대(국내 9만3911대ㆍ해외 56만4781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할 때, 12월에는 월 평균 판매치보다 10만대 이상을 더 팔아야 800만대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영업일 기준으로 계산해볼 때 매일 3만4290대씩 팔아야하는 수치다. 현대차 영업점 관계자는 “판매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현장 판촉까지 전사적인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기아차의 올 연말 국내 판촉 강화는 내년 시장 상황과 무관치 않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65만대로 올해 예상치 161만대보다 2.5%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산차 판매는 140만대로 올해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고, 수입차는 25만대가 팔려 올해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