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진단테스트기(임신진단키트)가 약국에서 해방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2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임신테스트기 ‘헬로 베이비’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 10일 첫날에만 총 5000개가 팔렸다.
임신테스트기는 기존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가 가능했지만, 지난 10일부터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유통·판매업 허가를 받은 편의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이 임신진단테스트기 판매에 나섰다.
G마켓은 임신테스트기 제조사 휴마시스와 공동 기획한 제품을 출시하고, 시중가 4000~6000원보다 대폭 낮췄다. G마켓 관계자는 “온라인몰에서 처음 판매되는 만큼 시중가 반값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동아제약의 ‘굿뉴스’, 유한양행의 ‘애프터’등이 판매된다. 이와 함께 배란진단테스터기도 매대에 배치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지난달부터 의료기기 판매업 등록을 하기 시작해 현재 2000여개 점포가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임신진단테스트기는 온라인몰에서 구매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약국에서 임신진단테스트기를 구매하기 꺼려했던 여성들이 보다 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몰의 특성상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까지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편의점에서 판매가 되면서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시간에 구매가 어려웠다면 이제 24시간 언제든지 구매가 가능해지게 됐다.
한편, 임신진단테스트기 시장은 연간 400만개, 3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