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멜드럼 BAT코리아 사장(왼쪽)이 구성일 사천공장 노조위원장과 3년간 무분규를 유지하는 데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BAT코리아)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는 사천공장 노동조합과 양자간 협력관계를 도모하고 향후 3년간 노사간의 무분규로 유지하는데 동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이 멜드럼 BAT 코리아 사장과 구성일 노조위원장은 이날 본사에서 평화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사천공장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상호 합의하고 평화로운 노사교섭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에 동의했다.
구 위원장은 “최근 담배 물량감소 등 담배 시장 상황의 악화로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BAT 그룹 내 공장간에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 향후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노사가 뜻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2002년 설립 이후 단기간 내에 그룹 내에서 품질·기술 혁신 및 생산성 분야에서 모범적인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김혜인 BAT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노사가 모두 큰 발전을 이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사 공동의 노력으로 더 많은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설비증설 등 투자와 직업의 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