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에도 ‘팝업스토어’가 등장했다.
28일 W몰에 따르면 W몰은 2월부터 시장 트렌드와 고객 성향을 반영한 상설할인 팝업스토어를 매달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엠할리데이, 짐보리, 르누보 등 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W몰 7층에 지난 17일 개설된 미국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 팝업스토어<사진>는 해외 직구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의류 및 잡화 전 품목을 70~80% 상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전 매장과 전년 동기간 비교해, 개설 후 27일까지 매출이 74.6% 성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W몰 팝업스토어는 남는 공간을 임시로 활용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접목하고 고객 반응을 살펴 정식 매장으로 오픈하기 위한 안테나숍 역할을 하고 있다. 45일간 팝업스토어로 운영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엠할리데이는 지난달 정식 매장으로 자리를 바꿨다. 최근 캐릭터 중심의 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군과 비교해 일 평균 매출이 40%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조성원 W몰 기획홍보부 이사는 “요즘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은 단지 가격적인 측면만 고려하기보다는 상품 구성, 쇼핑 환경, 고객 서비스 등도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W몰은 지속적으로 팝업스토어를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