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동차는 올해 2분기에는 신차효과로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5일 열린 경영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글로벌 현지 판매는 1분기보다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2분기에는 국내시장에서 쏘울EV를 비롯해 신형 카니발 출시가 예정돼 있고,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의 진출로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 기아차는 미국, 중국, 유럽 및 기타지역에서 모두 판매량 증가를 보였으나 국내 판매는 0.6% 하락했다.
박 부사장은 중국시장과 관련해선 “올해 하반기에 준중형급 신차인 K4에 이어 내년 중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중국 3공장도 3분기부터 풀가동할 예정”이라며 “올해 중국에서 63만대 판매를 계획했지만 이보다 더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의 원화강세 기조와 관련해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추가하락이 예상된다”며 “급격한 원화절상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1분기는 환율변동에도 불구하고 판촉비 감소, 판매관리 비율 감소로 손익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월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하반기 신차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