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오진호 대표는 6일 진행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게임과몰입을 방해하는 ‘쿨링오프제’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쿨링오프제란 이용자가 3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게임 경험치와 금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5시간을 초과하면0이되는 조치다.제도의 취지는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 방지와 건강을 위해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롤이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청소년들이 봤을 때 선정성 및 폭력성 문제가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오 대표는 “라이엇게임즈도 게임과몰입 방지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쿨링오프제를) 검토하겠다”며 “개발진과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답변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 의원은 “롤은 게임을 만들 때부터 5명이 함께 플레이하도록 설계됐고 청소년들은 도중에 빠져 나오려고 해도 쉽지 않아 다른 게임보다도 과몰입되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오 대표는 “그 제도는 이용자들이 원해서 만든 제도이며 게임 중간에 이용자가 나가면 다른 게임자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게임 과몰입의 심각성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 의원은 국감질의 자료를 통해 “게임과몰입에 대해 중국보다도 못한 청소년보호의식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최소한 15세이하 아동의 심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라이엇게임즈한국지사의 자발적인 과몰입방지조치가 시급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