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가 유모차와 자전거의 기능을 합친 ‘유모차형 세발자전거’로 시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삼천리자전거는 유모차형 자전거 ‘샘트라이크 300’이 올해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5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24일 밝혔다.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회사측은 올해 세발자전거 판매율이 작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샘트라이크 300’은 세발자전거에 보호자용 손잡이와 햇빛 가리개(캐노피)를 장착해 2~3세 아이들을 손쉽게 태울 수 있는 신개념 유아 승용용품이다. 접이식 가리개와 안전 가드, 보조 손잡이를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어 분리 후 일반 세발자전거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실용성을 더한 제품으로 주부를 공략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5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21회 삼천리자전거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서 라운지를 마련해 유모차형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진행했고, 블로그·인터넷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 유모차형 자전거 알리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업계가 추측하는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 정도. 이 가운데 유모차형 자전거, 자전거 트레일러 등 유아 승용용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며 새로운 매출 창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옥션에 따르면 유모차형 세발자전거는 9월 들어 전월 대비 판매율이 25% 상승했다. 동력 없이 자전거에 연결해 아동이 탑승할 수 있는 자전거트레일러도 판매량이 9월 들어 전월대비 65% 늘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불황 속 실용성을 더하고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제품들이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일환으로 ‘샘트라이크 300’도 유아 승용용품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세발자전거 판매율이 작년 대비 300~400% 판매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