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바일 게임에 밀려 시장 하락세에 신음하고 있는 콘솔게임(가정용게임기) 업계가 재기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 시장의 급성장으로 혹한기를 맞은 콘솔업계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휴대용 게임기 시장마저 스마트폰 게임에 자리를 내주면서 주요 업체의 대응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주요 글로벌 콘솔게임 업체는 저마다 특색있는 플랫폼 개발과 게임 신작을 통해 시장 지키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출시 예정인 MS의 새로운 OS ‘윈도8’에도 엑스박스와 연동 할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윈도8 기반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서도 엑스박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이하 소니)도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의 플랫폼 연동성을 강화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에 나서고 있다.소니는 지난달 28일 사용자 편의 기능과 크로스 플래폼 기능을 강화한 PS Vita 소프트웨어 1.80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소니는 1.80 업데이트를 통해 홈 스크린과 비디오,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크로스 컨트롤러 기능은 PS Vita를 사용해 스크린에 구현된 PS3 게임들을 직접 조종할 수 있다.이미 소니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12’를 통해 PS Vita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며 콘솔게임 시장의 불황을 휴대용 게임기를 통해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또 소니는 오는 20일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음악게임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튠’의 PS Vita버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PS Vita의 성장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닌텐도 역시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위 U(Wii U)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닌텐도 위U 프리뷰’행사에서 구체적인 성능과 게임 라인업, 출시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