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로 통하는 고소영과 장동건이 첫 아들 출산 이후 구입해 화제가 된 ‘고소영 유모차’는 수백 만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덩달아 ‘김희선 유모차’, ‘심은하 유모차’ 등 과거 스타들의 유아용품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백화점 명품관을 넘어 온라인 쇼핑시장으로 확대되며 주목 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고소영 유모차’로 단숨에 화제가 된 미국 브랜드 ‘오르빗(Orbit)’ 유모차가 제품 사양에 따라 100만원~150만원 사이에서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소형차 트렁크에도 알맞은 접힘 구조에 한 손으로도 손쉽게 접기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앞뒤로 자유자재 회전이 가능하다.
빌트인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기능에 따라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아이를 돌볼 수도 있다. 오르빗 유모차는 쇼핑 종합검색 사이트 옥션 어바웃에서도 해외쇼핑부분 베스트상품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과거 ‘심은하 유모차’로 명성을 떨치며 국내 유아용품 시장의 명품 바람을 일으켰던 ‘맥클라렌(Maclaren) 유모차’도 여전히 강세다. 과학적인 핸들구조가 손목의 꺾임 현상을 방지해 장시간 운전시에도 손목의 피로감을 덜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희선 유모차’로 유명세를 떨쳤던 네덜란드 도렐 그룹의 ‘퀴니(Quinny)’ 제품도 인기다. 이베이의 한국 공식 구매대행 서비스 ‘이베이쇼핑’에서는 김희선이 사용했던 퀴니 레인보우 제품이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비슷한 디자인의 퀴니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베이쇼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맥클라렌의 ‘Volo’로 월 평균 10대 정도씩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유모차에 무관세를 적용,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쇼핑내 전체 유모차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현실 옥션 출산유아 카테고리 팀장은 “최근 스타들이 선택한 유아용품이라는 이미지에 힘입어 고급 유아용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들 제품들은 가격과 기능을 중시하는 ‘골드맘’들의 입소문을 타고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