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아임IN·씨온 등 드라마 PPL 효과 ‘톡톡’

입력 2011-07-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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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률 상승땐 브랜드 인지도 ‘쑥쑥’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서비스(LBS)의 PPL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KTH의 위치기반SNS인 ‘아임IN’이 등장한 장면.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모바일 서비스의 간접광고(PPL)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 PPL 대상 품목이 패션, 자동차, 커피숍, 생활용품 등에 한정돼 있었다면 최근 스마트폰의 확대 보급으로 인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서비스(LBS)로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NHN의 SNS ‘미투데이’와 KTH의 위치기반SNS ‘아임IN(아임인)’, 시온 ‘씨온(SeeOn)’ 등의 서비스들이 인기 절정의 드라마에서 PPL되고 있으며 극중 주인공들이 이 서비스를 직접 활용하면서 때때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먼저 한예슬, 에릭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최강 비주얼 드라마로 불리는 KBS드라마 ‘스파이명월’에 씨온이 등장한다. 최근 가입자수 23만명을 돌파한 씨온은 주변의 장소 정보를 확인하고 내 위치를 기록하며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위치기반서비스다.

향후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에서 극중 주인공들이 직접 씨온을 사용하다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질 예정이서 과연 어떤 에피소드나 장면에서 등장할 지 관심이 뜨겁다. 드라마 방영 기간 동안에는 씨온 서비스 내에서 주인공들의 페이지도 운영된다.

‘독고진 신드롬’을 일으키고 시청률 20%를 넘기며 막을 내린 MBC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는 미투데이가 등장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극 중 두 주인공의 화해를 알리는 인증샷을 미투데이에 올리는 장면에서 독고진(차승원)이 오히려 자기 꾀에 넘어가는 모습이 유쾌하게 연출된 것이다.

구애정(공효진)이 독고진과의 화해 인증샷을 미투데이에 포스팅하자마자 ‘미친(미투데이 친구)’들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인터넷 기사로까지 확산된다. 이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이 무산된 독고진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미투데이는 얼마 전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드라마 PPL로 좋은 광고 효과를 본 것은 KTH의 ‘아임인’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종영된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 등장한 아임인은 모바일 서비스 드라마 PPL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아임인은 첫 회에 한 학생이 정한용(배용준) 이사장의 방문 소식을 친구들에게 알리는 장면에 등장하면서 다운로드수가 급격히 늘었다. 현재 아임인의 다운로드수는 120만명을 기록했다.(7월 초 기준)

씨온을 서비스 중인 안병익 시온 대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드라마는 현실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PPL 활용도가 높아졌다”면서 “특히 시청률이 올라갈 경우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측면이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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