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오는 2013년까지 유럽시장 판매대수를 50만대로 늘리고, 기아자동차는 판매순위를 10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26일 현대차그룹과 외신에 따르면 알랜 러쉬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3년까지 50만대를 판매하며, 2015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을 5%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50만대 판매는 지난해 35만여대에 비해 40% 늘어난 수준으로, 목표를 달성하면 지난해 10위권 밖이던 판매순위는 5위권으로 오르게 된다.
폴 필포트 기아차 유럽 COO도 "2013년까지 판매순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26만여대를 팔아 판매 순위는 16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신모델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11개 모델에서 오는 2015년까지 16개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는 'i40'와 '벨로스터' 등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신형 'i30'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도 지난 4월 피칸토 5도어를 출시한데 이어 리오 5도어와 피칸토 3도어 모델을 하반기 출시한다. 또 신형 쏘울과 옵티마(K5) 판매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리오 3도어 모델과 옵티마 하이브리드, 쏘렌토 부분 변경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