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이 취임했다.
문길주 신임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 연설에서 '미래를 여는 연구소', '세계를 향한 연구소', '더불어 가는 연구소'라는 3대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문 원장은 "2016년 KIST 설립 50주년을 맞아 미래를 여는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The only one, THE KIST'가 되도록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문 원장은 "미래를 여는 연구소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어젠다형 연구와 향후 20년 후 미래를 내다보는 프런티어형 연구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 '할 수 있는 연구'에서 '해야만 하는 연구'로 KIST의 연구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 가는 연구소를 위해서는 산학연 등 다른 연구주체와 조화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국가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원장은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기계·환경학 박사 학위 취득 후 현지 기업 및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 1991년 KIST 지구환경센터장으로 부임해 강릉분원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