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람보르기니 박은 아반떼…람보르기니 차주 입 열었다

입력 2024-11-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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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에 추돌한 아반떼의 사고 현장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람보르기니에 추돌한 아반떼의 사고 현장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현대자동차의 국산 준중형차인 아반떼의 한 차주가 4억 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X(엑스·옛 트위터)를 포함한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중앙선을 침범한 아반떼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나와 좌회전 중인 람보르기니를 추돌했다. 사고 이후 아반떼 차주가 내려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얼굴을 감싸 쥐는 모습도 나온다.

해당 사고는 인근 주민들과 목격자들의 SNS 계정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이어 람보르기니 차주가 사고 이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며 불법적인 일을 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추측성 주장이 퍼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람보르기니 차량의 차주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게시글을 올리며 추측성 비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저는 사고 당일 아파트 입구에서 출차를 시도하는 중이었다. 이에 탑차가 제 출차를 위해 잠시 멈춘 상황에서 아반떼 차량이 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을 넘어 직진했고, 제가 도로에 완전히 진입한 순간 충돌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현재 양측 보험사에서 사고 관련 처리를 진행 중이다. 과실 비율은 아직 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행히 양쪽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어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불법적인 일을 한다는 오해가 퍼진 것 같다. 저는 합법적인 앱(애플리케이션)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라며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 경찰에 사건 접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몰랐다. 차후 보험사 의견을 듣고 접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네티즌은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추측성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달라. 더 이상의 오해나 불필요한 논란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의 피해 차량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로 추정되고 있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해당 모델의 출고 가격은 약 3억8000만 원이다. 한정판 출시라 중고 시장에서는 신차보다 더 높은 4억 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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