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이상운 부회장이 "기업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것은 타성"이라며 직원들에게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재무장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14일 효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발간한 사보 5월호 'CEO 레터'에서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에 따르면 범죄자는 특정한 패턴을 지키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라며 "그러한 이유는 타성 때문인데, 기업에게 타성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게 하는 위험한 특성으로 이는 프로파일러 앞에 앉은 범죄자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나 사업이 갑자기 등장해 우리의 주력사업에 타격을 줄지 모른다"면서 "실제 10년 전만 해도 중국업체들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성장해 우리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언제나 익숙하고 안전한 길로만 가려다 보면 지름길을 달려온 경쟁자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도전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하며, 혁신기업이 되려면 기업의 구성원들이 혁신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 모두 타성은 버리고 혁신이란 새 옷으로 갈아 입고 혁신의 리더가 돼 새로운 가능성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