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섬유기업은 티케이케미칼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작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7772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82.5%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8년 140억원의 적자에서 지난 해 319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 대해 △폴리에스터 시장의 업황 개선과 생산 부문의 지속적 원가 절감 △세계 시장의 꾸준한 스판덱스 수요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티케이케미칼 소홍석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 SM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왔으며, 이번 흑자전환은 티케이케미칼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 2010년에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그 동안 소홀했던 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성공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중견 그룹인 SM그룹에 편입되면서 10여 년의 워크아웃을 벗어난 티케이케미칼은 폴리에스터(국내 1위), 스판덱스(국내 2위), 수지사업(국내 2위) 등 핵심 3개 사업을 주축으로 경영 안정화 및 신 성장동력 장착 등에 성공하고 제2의 도약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