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달 6000여명의 대규모 명예퇴직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올해 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오는 18일자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발표한 KT는 컨버전스를 통해 성장을 주도하는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컨버전스 &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이석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3개 CIC(Company in Company) 산하에 신규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FIC(Fast Incubation Center)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개척 시장 발굴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또 CR지원실에는 G20지원 전담반(TFT)를 신설, G20 세계 정상회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첨단 IT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초 스탭 인력 3000여명의 현장 재배치를 단행했던 KT가 이번에도 스탭 유사 기능을 통폐합하고 슬림화화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700여명 스탭을 포함해 3000여명 인력을 고객접점에 전진 배치시키고, 각 지사에는 변화와 혁신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변화관리팀(Change Agent, CA)을 배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3개 CIC 중 홈고객부문은 전국 326개 지사를 236개로 통폐합함으로써 지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영업과 기술역량을 갖춘 멀티플레이어를 지속 양성, 현장에 전진 배치한다.
기업고객부문도 159개 법인지사를 125개로 조정해 새로운 기업시장을 신속히 발굴하도록 하고, 3G, 와이브로, WiFi망을 기반으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주관하는 개인고객부문은 수도권에 강서무선마케팅담당이 신설된다.
이밖에 과거 기술전략실이 수행하던 CTO역할을 SD(Service Design)부문으로 이관해 실용화 기술 뿐만 아니라 미래 R&D 등 신기술 상용화에 주력하고, IT기획실에 ‘스마트그린개발단’을 둬 제주실증단지 구축 등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주요 임원 인사는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과 서유열 GSS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 각각 개인고객부문장과 홈고객부문장을 맡게 됐다.
또 영국 BT에서 영입된 김일열(Yung Kim) 부사장이 코퍼레이트센터장을 수행하게 되면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을 강화했다.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이끌었던 김우식 사장과 노태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계열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KT그룹의 혁신 활동을 전파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사업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김한석 현 인재경영실장이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진두 지휘한다.
KT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지난 1년간 변화와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유무선기반 신사업 추진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며 “역발상경영, 고객감동경영, 미래경영, 고객과 소통경영 등 올레 KT의 철학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장급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 ▲서유열 홈고객부문장 ▲김일영 Corporate Center장(부사장)
◆승진(상무)
▲민태기 Corporate Center ▲정두수 윤리경영실 ▲강국현 개인고객사업본부 ▲편명범 수도권무선마케팅단장 ▲윤창영 분당지사장 ▲박진식 공공고객본부 ▲박영식 SMB본부 ▲박형출 전남법인사업단장 ▲박용화 네트워크운용본부 ▲권태일 기술지원본부장 ▲권영모 위성사업단장 ▲이종욱 청주네트워크서비스센터장 ▲정한욱 컨버전스WIBRO사업본부 ▲이성진 가치경영실 ▲전홍범 기술전략실 ▲박대수 대외협력실 ▲정준수 인재경영실 ▲이강근 경영지원실 ▲권사일 경영지원실 ▲심성훈 비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