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연내 출시…STO 법제화 준비 ‘순항’

입력 2024-09-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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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플랫폼 예스24가 지분 100% 종속자회사 아티피오를 통해 토큰증권(ST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자회사 아티피오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예스24의 자회사 아티피오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예스24 관계자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을 최대한 빨리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연내 선보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예스24가 100% 지분을 보유한 아티피오는 각 미술품의 분할 소유권이 개별적으로 증명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디지털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위변조되지 않는 증명서 발급과 영구 보관을 지원하고 소유자는 쉽고 안전하게 증명서를 관리할 수 있다.

최근 소유권을 디지털로 나눠 유통하는 토큰증권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이나 채권 등 여러 자산을 쪼갠 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자산을 뜻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토큰증권이 제도화되면 올해 34조 원 규모의 시장이 조성되고,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367조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토큰증권 사업이 표류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쟁글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2017년부터 토큰증권 가이드를 만들고 발행과 매매를 시작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기준으로 12개의 토큰증권이 거래소에서 매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실물자산(RWA)에 토큰 형태로 투자하는 펀드를 내놨고, JP모건과 프랭클린템플턴 등 다른 대형 금융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칫 성장성이 높은 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국회가 다시 STO 법제화를 재추진한다.

전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토큰증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이미 금융 선진국들은 토큰증권(STO)이 법제화돼 가속도를 밟고 있는 상황인데 법이 미비하단 이유로, 제도가 미비하단 이유로 세계화의 흐름에 뒤처지는 건 정치가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전기차 세미나 때도 국민의힘 등 다른 후보들도 같이 왔었다. 같이 토론을 하다 보니 비슷한 것들이 90%가 넘는다. 비슷한 90%는 빨리하고 나머지는 좀 더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력 있는 국회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며 조속한 입법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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