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슈퍼 사이클' 진입 청신호...9~10월 연휴 특수 기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호텔과 카지노 양대 부문의 동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별도 기준으로 505억49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를 거둔 5월 월 매출(410억5600만원)을 23.1% 뛰어넘은 것이다. 여기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7.2% 상승하면서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2022년 월 100억 원대 수준에 머물던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지난해 초 3년 여만의 해외 직항노선이 본격 재개된 이후 매출 급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219억 원을 기록한 제주드림타워 매출은 두 달 만인 7월 325억 원을 달성했다. 이어 5월 매출 400억 원대를 돌파한 지 석 달 만에 500억 원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해외 직항노선 운항 정상화로 제주드림타워를 찾는 아시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도쿄~제주 노선 직항 재개로 일본 관광객까지 방문 대열에 가세해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규모와 서비스를 갖춘 호텔과 카지노의 시너지 효과가 갈수록 극대화하면서 제주드림타워 매출의 슈퍼 사이클 진입을 알리는 청신호가 켜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코로나 여파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던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은 2022년 말 운항이 재개되기 시작, 올해 8월 주 195회 이상 확대됐다. 이 덕분에 올해 제주를 찾을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129만 명으로 전년보다 3.3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8월 57.7%에서 지난달 71.3%까지 늘었다. 해외 직항 확대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9~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국경절 등 국내외 연휴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실적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