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는 지난달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혁신제품 인증식에서 자사의 인지기능 평가 및 맞춤형 개선 서비스 ‘새미랑’이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새미랑은 건강한 노후를 준비 중인 세대를 위해 두뇌 검사와 두뇌 훈련을 할 수 있는 치매 예방 솔루션이다. 치매진단 관련 식약처 확증임상 시험을 준비 중인 디지털 의료기기인 ‘알츠가드’와 하이 내부에서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새롭게 기획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새미랑은 음성과 인지 반응을 통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인지기능 평가에 가장 공을 들였다. 하이 내부 전문가가 서비스 기획 및 설계를 진행했고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건하 교수 및 산하 뇌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수백 번 이상의 기획과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며 서비스 정교화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1000시간이 넘는 실증 과정을 진행했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치매 인구 100만, 유병률 10%, 관리비용 100조 시대에 새미랑 서비스는 이런 부정적인 뉴스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인지 건강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과학적 근거와 실증 결과를 보유한 새미랑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미랑 서비스 구매에 관심이 있는 공공기관은 조달청 혁신장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이 공공 조달 시장에 진입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2020년 범부처적으로 도입됐다. 3년간 혁신제품으로 인정되며 정부·지자체 등과의 공공 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되고 구매 책임자가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지지 않는 구매면책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