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이 명절 전 각종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는다.
롯데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1만2000개 중소 파트너사에 1조50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10일 앞당긴 수준이다. 지급은 추석 연휴 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대금 지급액은 전년 대비 약 80% 많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롯데이노베이트,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등 31개사다. 고물가, 고금리 등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차원에서 올해는 더 많은 계열사가 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
롯데그룹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해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또한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기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부담을 덜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