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텍코리아, K화장품 인디 브랜드 급증이 성장의 열쇠로

입력 2024-08-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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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펌텍코리아가 K뷰티의 인기 상승과 동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신생 화장품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관련 매출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펌텍코리아의 상반기 성장은 신생 브랜드들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6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9억 원으로 28.8%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인디 브랜드(신생 브랜드) 공급량이 호조였다”라며 “코로나 이후 경기 침체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의 신생 브랜드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들은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2000만 달러(약 6조70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8.1%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수출액도 사상 처음 100억 달러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대형 브랜드의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신생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유명 연예인을 쓰는 마케팅보다 비교적 비용 부담이 적고 홍보 효과가 확실한 인플루언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생브랜드의 경우 품질 대비 가격이 싸 인기를 얻으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일례로 펌텍에서 용기를 공급받는 A 신생브랜드의 경우 인지도를 얻으면서 발주량이 3만~4만 개 수준에서 100만 개까지 20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들의 인기 이유엔 색조 위주였던 북미와 유럽에서도 피부트러블 진정 등 스킨케어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서로 관측된다. 코로나 시기에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의 경우 대기업 위주로 공급하는 경쟁사와 신생브랜드를 위주로 공급하는 펌텍코리아가 있다.

펌텍코리아는 용기 관련 자원을 쓸 수 없는 신생 브랜드에 용기 디자인부터 설계 등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자동화가 유리해 생산성도 오르고, 한 용기를 여러 고객사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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