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장님 늘었네"…bhc치킨, 2030이 신규 창업 절반 차지

입력 2021-0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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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hc치킨)
(사진=bhc치킨)

bhc치킨이 지난해 신규 매장 개점을 위한 교육과정 수료자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비중이 48%를 차지해 청년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기초과정 교육은 가맹점주와 실제 매장 운영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으로 매장 오픈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bhc치킨에 따르면 2014년 전체 교육 수료자 중 2030세대 비중이 21%를 보인 이후 2016년 30%, 2018년 35% 등 청년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자경영 시작 이듬해인 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대, 30대를 구분해 살펴보면 지난해 교육 수료자 중 30대 비중이 26%로 22%를 보인 20대를 소폭 앞섰다.

그러나 2014년과 비교할 경우 30대 비중은 약 7%포인트 증가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당시 2.4%에 불과했던 20대 비중은 7년 사이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창업에 관심이 없었던 20대가 청년 창업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20·30세대를 주 고객 타깃으로 삼고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신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로 젊은 세대와 소통해 높은 신뢰와 선호도를 형성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장기 불황으로 인해 창업 연령층이 젊은 층으로 확산하는 사회현상과 치킨 프랜차이즈가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쉽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치킨을 비롯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한 것으로 bhc는 분석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은퇴 후 창업 아이템은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등식으로 인해 중, 장년층이 주를 이루었는데 최근 들어 20·30세대 창업이 늘어나면서 가맹점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추세”라며 “배달 앱과 SNS 등 IT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는 외식업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어 청년 창업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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